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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주일 설교문

 고린도전서 13장 1절-13절

 “사랑의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가라.”

노환영목사 

고린도전서는 매우 역기능적인 교회를 향한 편지입니다. 복음을 받았지만 사람에 따라 파벌로 쪼개지고 아직 세상의 죄문제와 씨름하던 교회였습니다. 성과 결혼에 대해서도 잘못된 입장이 지체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우상 제물에 대한 논란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받고 성령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도 이런 문제들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바울은 당혹해 하지 않았습니다. 차근차근 성령의 지혜로 그들을 깨우쳐 주고 이끌었습니다. 인간의 성숙으로 일까요? 아닙니다. 신학적 논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그들이 마지막으로 가야할 곳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 곧 천국의 삶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나 지혜가 아닙니다. 그가 좋은 복음 안에 있었고 좋은 영적인도함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지혜는 위로부터 내리신 영의 선물이었습니다.

먼저 교회의 분란과 그리스도인들의 미성숙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바울은 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혼선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무엇이 오래도록 귀한 것이고, 무엇이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인지를 몰랐습니다. 분쟁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지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높은 산을 오를 때와 비슷합니다.

안개 낀 산 아래에서는 위쪽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혼란스럽습니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돌아서 갈까 흔들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정표를 믿고 올라가면 시야가 트이고 점차 길을 찾게 됩니다. 올라 갈수록 길은 더 분명해집니다. 지혜로운 인도자는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함을 받아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경우 한 예는 영적은사 문제였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방언과 병 고침, 예언과 같은 은사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렇지 못한 은사에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많은 교회 리더들이 이 몇 가지 영적 은사를 높여서 능력을 받는다. 기름 부음이라고 구별하고 거기에만 열쇠가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면서 정죄와 분열과 같은 미성숙한 반응들이 나타났습니다.

이 은사에 대해서는 고린도전서 12- 14장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답은 고린도전서 13장을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명쾌하게 밝히는 첫 번째 사실은 우리 인생은 은사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저 높은 하나님 나라인 본향을 향해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세계, 즉 중심을 향해 안으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더 정확합니다.

신약의 예수님도 그리고 제자들도 이 길을 갔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말씀은 이 길을 가다보면 저절로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처음에는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두 마음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서로 싸움이 있지만 점차 하나는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질투에 나의 힘, 분노도 나의 힘이 작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갈수록 그 힘은 줄어들게 됩니다. 오히려 믿음으로와 기도가 나의 힘으로 바뀌게 됩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우리는 천국에서는 전도와 선교가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예배만 있습니다. 천국에는 이미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보좌 앞에 초대를 받은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세계로 나아가는 인생은 처음에는 믿음으로 길을 갑니다. 그러나 믿음은 당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소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세계에 다다르면 방언이나 예언도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313절에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믿음이나 소망도 필요없습니다. 오직 사랑만 있습니다. 우리가 소품을 갔다 집에 돌아오면 김밥도 사이다도 필요없습니다. 엄마가 해 주시는 따뜻한 저녁이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고린도전서 13장은 우리가 인생 항해를 하면서 죄종적으로 사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줍니다. 언젠가는 방언도 예언도 병 고침도 필요 없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필요한 단계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무슨 특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큰 구원의 은혜를 받고 은사 여부로 싸우지 않아야 합니다. 너무 미리 정죄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것 필요 없다고 버리지도 않아야 합니다. 집은 아직 멀었는데 김밥을 버리면 굶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에 따라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긍곱해주십니다.

적용은 내가 받은 것을 자랑거리고 삼기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사랑에서 시작되었는가를 점검하십시오. 오늘 하루 한 가지라고 사랑을 동기로 적용하세요. 억지로가 아닌 하나님께 마음을 끌리듯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다음은 하나님 나라에는 오직 사랑만 존재합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필요하고 천국에 꼭 가져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천국에서 통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언도 방언도 지식도 폐하게 됩니다. 그러나 폐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13절에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바로 사랑입니다. 그냥 세상에서 말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아가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이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입니다. 이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실체가 바로 고린도전서 134절부터 8절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134- 8절에 “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1절은 이 사랑을 거치지 않으면 방언도 듣기 싫은 꽹과리 소리같이 들린다고 했습니다. 산을 옳길 만한 큰 믿음과 가난한 사람을 위해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는 헌신도 사랑이 없으면 허황된 일이 되고 맙니다. 다른 것이 다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방언을 할 때, 비전을 품을 때, 믿음으로 기도를 할 때도 사랑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모든 영적 성장에 항상 이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모두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사랑이 없다면 별짓을 다 해도 하나님 나라와 멀어지고 하나님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사랑은 천국의 번지수이고 하나님 자신입니다.

천국은 창조 이전부터 서로 사랑하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사랑하기 때문에 구별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3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들 주셨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온전히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의 힘으로 그 아들을 이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그 아버지를 사랑해서 순종하셨고 항상 기뻐하시는 일을 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의 순종과 믿음 그리고 헌신에는 바로 그 사랑이 중심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랑을 느끼십니까? 세상에서 사랑한다는 표현 중에 성경과 맞는 느낌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마음에 끌린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은혜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마음이 끌린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있는 모든 것이 점점 더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이 끌립니다. 하나님 자신을 찬양하는 노랫말에 마음이 끌립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여러분도 그 하나님의 사랑을 누군가에게 흘려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의 미성숙함이나 갈등과 흔들림이 부끄럽게 느껴질 때 아 나는 아직 안개 낀 산 아래 있구나라고 생각하십시오. 중요한 것은 넘추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이정표를 다시 붙잡고 한 걸음만 더 올라가는 결단을 하면 됩니다.

 

 

다음은 이 세상은 사랑의 세계를 향하여 가는 매트리스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를 향해 거쳐야 할 골짜기입니다. 또는 꼭 지나야 가야 하는 바다입니다. 그리고 지나가야 할 광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앞을 가리는 안개처럼 지나가는 시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각자 여러분을 부르신 그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견뎌내야 합니다. 여러분을 부르신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영원하지 않고 지나가야 할 매트리스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고 축복과 보상도 허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단맛에 중독되지 않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신기루에 현혹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함을 받아 길을 가는 성도들에게 세상은 더 이상 죄악의 세상만이 아닙니다. 가야 할 길음 멀어도 복음만리, 주님이 부탁을 따라 주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위험한 광야이지만 주님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양식입니다. 불의의 어둠이 깊어지고 있는 세상이지만 성령의 횃불이 환하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죄에 의해 정의가 뒤틀리고 원수들이 달려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피난처를 예비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상급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 모든 힘과 능력은 하나님을 사랑할 때 공급을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가까이 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을 향하든 사랑의 눈으로 적용하십시오.

가장 가까운 가족, 교회 성도들, 사람들에게 한번이라고 참아 주고 부르럽게 말하고 교만이 아닌 배려로 반응하고 악을 생각하지 않는 선택을 해 보십시오. 이것이 곧 천국을 향해 한 걸음 걷는 것입니다.

다음은 하나님을 알수록 사랑은 완전해집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람들을 점점 더 완전한 사랑으로 인도한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인도해 주실까요? 고린도전서 1312절입니다. “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하나님이 우리를 아신 것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같이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고 조금도 의심하거나 불순종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신 모든 열방과 민족들을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구원 계획도 미리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에 우리도 끌리고 그래서 그들을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중보하고 그들을 함께 사랑하고 그들과 같이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난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마음이 열리고 그들을 품고 사랑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할수록 우리는 순수하고 온전해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수록 위선자도 거짓 교사도 체면치레하는 그리스도인이나 삯꾼 목자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 염려와 경계심과 두려움이 점점 사라집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할수록 우리는 형제자매를 진정으로 더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다니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갖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할수록 우리는 비전과 말씀과 축복의 그릇이 가득 채워집니다. 에베소서 316- 19절에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은 천국을 가는 매트리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축복의 표를 드러내고 보여 주십니다. 축복의 사람들을 넉넉하게 세우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할수록 이 세상과 천국에서 모두가 동일한 크기로 영광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릇에 따라 상급이 다르고 영광의 무게도 다릅니다. 우리는 이에 조금도 억울함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모두 왕께 만세라는 찬양을 하게 됩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주님을 더 사랑하는 일이 유일한 소원이 됩니다. 그럴 때 그 외의 모든 것은 만족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더 사랑합시다. 그리고 하나님 찬양하고 높이고 드러내고 사랑합시다. 주님의 마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사랑하시기바랍니다. 이 세상은 나의 목적지가 아니라 지나가는 매트리스임을 기억하십시오. 지금 겪는 시련, 억울함, 유혹, 성공어느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세요. 너무 움켜쥐지도, 너무 낙담하지도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붙잡고 가세요.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더 순수해지고 담대해진다는 약속을 기억하세요. 매일 짧게라도 주님,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주님의 마음 쪽으로 한 뼘 더 다가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여정이 사랑을 향해 가는 길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은사나 능력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길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여전히 미성숙하여 흔들릴 때에도 버리지 않으시고 인도해 주시는 은혜를 기억합니다. 오늘도 나의 자리에서 사랑으로 반응하게 하시고 교만 대신 온유를, 분노 대신 인내를 선택하게 하소서. 이 세상이 지나가는 광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시고 보이는 것들에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붙들어 주소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에 더 마음이 끌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향해 더 깊이 걸어가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장차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뵐 그날까지 우리 안에 사랑의 뿌리가 더욱 깊어지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품게 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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