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신화에 성문의 수호신이 있습니다. 두 얼굴을 가진 이 신의 이름 ‘야누스(Janus)’에서 ‘1월(January)’이 나왔습니다. 1월은 문을 여는 달이라는 말이지요. 1월은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서로 다른 가능성을 우리 앞에 보여줍니다. 행복이냐 불행이냐, 절망이냐 희망이냐, 생명이냐 죽음이냐. 새해를 여는 1월의 얼굴이 밝고 평화롭고 희망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십시오. 내가 오늘 생명과 번영, 죽음과 파멸을 당신들 앞에 내놓았습니다."(신30:15, 새번역)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모세가 선포한 말씀입니다.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40년 고생 끝에 가나안에 이르렀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웠을까요. 그런데 모세는 그게 아니라고 백성 앞에는 생명과 죽음, 행복과 불행이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두 가능성을 놓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백성이‘스스로 선택하게’하십니다. 이집트에서 그들은 스스로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노예였지만, 약속의 땅에서 그들은 스스로 자기 삶을 선택하는 자유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새 시간과 새 장소가 아닙니다. 새 사람이요 새 삶입니다. 새 날이 천만 번 열린다 해도 사람이 새로워지지 않고,그 삶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