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 산불과 허리케인 등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재해 소식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전 세계인의 일상을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마저 이상기후의 한 단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함부로 살아왔던 결과가 한꺼번에 닥쳐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크게 정신 차리는 것조차 아무 소용이 없는, 때늦은 후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비누로 머리를 감은 지 제법 됐습니다. 큰딸은 샴푸를 쓰지 않은 채 머리를 길러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두 번째 기부했습니다. 참기 어려울 만큼의 무더위 속에서도 더울 땐 더워야지 하며 에어컨을 켜지 않고 견딥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기꺼이 불편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살게끔 하는 것’이라는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밑줄을 칩니다. [출처] - 국민일보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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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메달보다 중요한 것 | 노환영 | 2021.08.09 |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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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기뻐하고 감사하자. 겨자씨 | 노환영 | 2021.07.07 | 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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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천냥 시주(적선) 말고 겨자씨 | 노환영 | 2021.05.25 | 243 |
33 | 우리에게는 답이 없습니다. 겨자씨 | 노환영 | 2021.05.25 | 247 |
32 | 최고의 선물 겨자씨 | 노환영 | 2021.05.25 | 252 |
31 | 졸업 가운을 벗어버린 졸업생 | 노환영 | 2021.05.25 | 245 |
30 | 늙지 말고 익어가라. 겨자씨 | 노환영 | 2021.05.25 | 229 |
29 | 봄 | 노환영 | 2021.04.12 | 263 |
28 | 십자가 | 노환영 | 2021.04.12 | 258 |
27 | 거기 너 있었는가? 겨자씨 | 노환영 | 2021.03.30 | 256 |
26 | 만남을 디자인하자. 겨자씨 | 노환영 | 2021.03.01 | 251 |
25 | 사격훈련 겨자씨 | 노환영 | 2021.02.15 | 263 |
24 | 겨자씨] " 지금 여기 당신이 행복" | 노환영 | 2021.02.09 | 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