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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소망교회

찬양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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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 산불과 허리케인 등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재해 소식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전 세계인의 일상을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마저 이상기후의 한 단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함부로 살아왔던 결과가 한꺼번에 닥쳐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크게 정신 차리는 것조차 아무 소용이 없는, 때늦은 후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비누로 머리를 감은 지 제법 됐습니다. 큰딸은 샴푸를 쓰지 않은 채 머리를 길러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두 번째 기부했습니다. 참기 어려울 만큼의 무더위 속에서도 더울 땐 더워야지 하며 에어컨을 켜지 않고 견딥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기꺼이 불편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살게끔 하는 것’이라는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밑줄을 칩니다.  [출처]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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